[미디어펜=김소정 기자]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을 맞아 13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의료전문가를 포함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어터통신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고위 관리가 이끌고 있는 대표단이 지난 23일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다만 통신은 “중국의 의료진 및 고위 관리 파견 소식에 대한 논평 요청에 대외연락부와 중국 외교부 모두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통신은 또 “중국 의료진의 북한 파견이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어떤 것을 시사하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로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열었다고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 위원장이 북한매체를 통해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2일이다. 노동신문 등은 김 위원장이 11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인 25일 인민군 창건 88년주년을 맞았다. 북한이 ‘건군절’로 기념하는 이날을 기해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의 이날 공개활동 여부는 다음날인 26일 북한매체를 통해 보도될 수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지난 20일 국내 인너넷매체 데일리NK가 “김 위원장이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의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향산특각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한 뒤 미국 CNN 방송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 중"이라고 전하면서 증폭됐다.

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그들(CNN)은 오래된 문서를 썼다고 들었다"면서 "그 보도는 부정확한 보도라고 한다. CNN이 한 허위 보도라고 본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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