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주택금융공사 구제 위해 연체 대출채권 매입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의회가 484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최종 통과시켰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 하원은 24일(현지시간) 찬성 388표, 반대 5표로 경기부양책을 가결하고 급여보호프로그램 3210억 달러, 중소기업 및 지역대출 600억 달러, 병원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검사 지원 100억 달러 등을 배정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시 이에 서명, 공식 발효시켰다.

또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원유 및 가스산업 지원을 위해 기업들의 지분 매입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정부의 잇단 재정자금 방출도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는 사상 최대치로 급증했다.

미 의회예산처(CBO)는 올해 재정적자가 3조 7000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국내총생산 대비 정부부채는 오는 9월말이면 101%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CBO는 재정적자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19 관련 정부지출의 큰 폭 확대라며, 2020년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5.8%포인트 하락하고, 실업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두 자릿수 대 지속을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미국 정부는 주택금융공사 구제를 위해 연체 대출채권 매입을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상환유예 신청이 잇따르고 주택대출회사가 자금조달난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주택금융공사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신용불안을 억제하며, 개인소비의 증가를 위해 연체 대출채권을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