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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액상형 전자담배 '쥴' [사진=쥴랩스코리아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의 액상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 이후 올해 1분기 CSV(폐쇄형 액상) 전자담배와 연초고형물 전자담배 판매량이 출시 이래 최소를 기록, 유해성 논란으로 전자담배 소비자가 다시 궐련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기획재정부의 '2020년 1분기 담배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CSV 전자담배 판매량은 90만 포드로, 지난해 5월 출시 이래 분기별 최저치를 기록했다.
'쥴'이나 '릴 베이퍼'와 같은 CSV 전자담배는 출시 직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작년 2분기 610만 포드, 3분기 980만 포드가 팔렸지만, 4분기에 100만 포드로 급감했는데, 통상 CSV 전자담배 1포드는 1갑으로 산정한다.
이는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 영향으로 추정되는데,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 3차례에 걸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 및 사용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네오'나 '플룸 테크' 등 기화된 액상을 연초 고형물에 통과시켜 흡입하는 연초고형물 전자담배 판매량도 30만 갑으로, 2019년 7월 출시 이후 가장 적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8000만 갑으로, 1년 전보다 8.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궐련 판매량은 7억 3000만 갑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5.7%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 등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논란으로, 전자담배 흡연자가 다시 궐련 흡연으로 돌아간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전체 담배판매량은 8억 1000만 갑으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담뱃값을 인상하기 전인 지난 2014년 1분기(9억 4000만갑)과 비교하면, 여전히 전체 담배 판매량은 13.6% 감소한 모습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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