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 청사 [사진=기재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대비 0.5% 감소, 선진국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28일(현지시간) 세계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담은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1%에서 -0.5%로 낮춰 제시했다.

주요 20개국(G20)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0.5%보다 대폭 하락한 -4.0%를 예상했다.

무디스가 G20 중 선진국으로 보는 10개 국 중 한국의 성장률 전망이 최고였다.

무디스는 미국과 유럽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각각 -5.7%와 -6.5%로 전망했고 일본 -6.5%, 독일 -5.5%, 영국 -7.0%, 프랑스 -6.3%, 이탈리아 -8.2%, 캐나다 -6.1%, 호주 -4.9% 등을 전망했다.

신흥국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중국 1.0%, 인도 0.2%, 브라질 -5.2% 등이었다.

무디스는 "G20 국가들의 올해와 내년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인 비용이 급속도로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위기는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 구조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은 공급망을 붕괴시켰으며, 소비 패턴도 근본적으로 달라져 대규모 경제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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