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준중형 세단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신모델이 소비자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는 이런 아반떼의 기세가 페밀리룩을 승계할 투싼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올 뉴 아반떼는 사전계약 첫날 1만58대의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폴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뛰어난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준중형세단에 목말라있던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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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 7세대 올 뉴 아반떼(CN7). /사진=미디어펜 |
이번 올 뉴 아반떼의 기록은 전세계적인 SUV 열풍으로 인해 최근 5년간(2015~2019년) 국산 준중형 세단 수요가 무려 32%나 감소한 시장 상황에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달성한 것이어서 의미가 적지 않다.
국산 준중형 세단 산업수요는 지난 2015년 18만1000여대에서 2019년 12만3000여대로 감소했고 국산 소형SUV 산업수요는 같은 기간 8만6000여대에서 18만4000여대로 급증했다. 시장수요 자체가 SUV로 이동한 상황에서 파급력있는 모델오 얻어낸 성과라는 평가다.
이번 7세대 올 뉴 아반떼(CN7)의 디자인은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현대차는 1세대 모델부터 이어져온 스포티하고 도전적인 캐릭터를 과감한 조형미로 재해석한 것이다.
외장 디자인은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되어 색깔이 변하는 입체적인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헤드램프, 강인한 범퍼가 조화를 이룬 스포티한 전면부가 돋보인다.
차량 전체를 관통하는 강렬한 캐릭터라인이 돋보이는 측면부, 날렵해진 트렁크에 현대의 H 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가 인상적인 후면부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올 뉴 아반떼와 페밀리룩을 이루며 당초 8월로 예상됐던 신형 투싼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SUV인 만큼 현대차의 중요한 볼륨모델이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투싼의 전면디자인 역시 아반떼에서 보여준 과감한 시도가 예상되고 있어 파격적인 디자인의 새로운 SUV탄생을 예고돼 있다.
이 밖에도 신형 투싼은 차체 크기와 휠베이스를 확대해 상품성을 높일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기존의 싼타페 포지션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갈수록 시장에서 큰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할 것이라는 게 이유다.
더욱이 신형 투싼은 디젤과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고성능 N라인까지 다양한 선택지도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싼의 경우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경우의 수를 마련하고 소비자층을 공략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등장 때마다 높은 인기를 보여 왔고 글로벌시장에서 수출효자 품목으로 꼽히고 있는 투싼인 만큼 이번 신모델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 돼 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장위 위축된 만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앞서 출시된 신차들이 신기록을 새우고 있는 만큼 투싼의 신모델도 일정 수준이상의 성과는 보여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자인 경쟁력이 높아진 현대차 라인업에 추가되는 투싼인 만큼 새로운 플랫폼과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겸비하고 막강한 상품성을 띄고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만큼 SUV대세 추세와 함께 난국돌파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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