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현주 아나운서가 첫 토크 예능 출연에서도 '할 말은 하는' 당찬 모습을 보였다. 따끔한 지적으로 독설가 김구라의 사과까지 받았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여인천하'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박해미, 개그우먼 홍윤화, 아나운서 임현주, 라붐 출신 율희가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배우 봉태규가 자리했다.

임현주 MBC 아나운서는 흔치 않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어서 떨린다고 했지만 준비해온 멘트로 열변을 토하는가 하면 하고 싶은 말을 못참는 평소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며 입담을 뽐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국내 최초로 안경을 착용하고 뉴스 진행을 한 여성 앵커로, 방송을 통해 노브라 챌린지에 참여한 것으로 많은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된 심정을 털어놓는 등 솔직한 이야기를 이어가던 그는 꼭 할 말이 있다며 갑자기 토크에 제동을 걸었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현주 아나운서는 할 말을 못 하면 화가 나는 스타일이라면서 MC들이 여성 출연자를 향해 "여성스럽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것을 지적했다.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말이라며 그런 표현을 삼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

평소 독설가로 유명한 김구라가 즉각 "고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사과할 정도로 임현주 아나운서의 돌직구 발언은 따끔했다. 

'여성스럽다' 대신 어떤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묻는 질문에 임현주 아나운서는 망설임 없이 "너답다", "매력 있다"라는 말을 추천하며 공감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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