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美경제 사실상 '침체국면', 2분기는 더 나빠질듯
   
▲ 미국 자동차공장 [사진=미디어펜DB]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충격적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 언론들은 지난 2009년부터 약 10년간 이어오던 미 경제의 확장이 종료되고, 사실상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8%(연율)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2.1%에서 코로나19 충격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0%)보다 더 나쁘다.

미 CNBC 방송은 -1.1%였던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자, -8.4%를 기록했던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는 사실상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통상 GDP 증가율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분류하는데,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더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2분기 GDP는 역대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경기침체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중반 이후 이어져 왔던 미 경제의 확장도 종료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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