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신현빈(장겨울 역)과 안은진(추민하 역)의 희비가 엇갈렸다. 신현빈은 유연석(안정원 역)에게 직진 고백을 했으나 유연석이 곁을 주지 않았고, 안은진은 곰처럼 우직하게 일에만 몰두했지만 김대명(양석형 역)이 마음을 알아주고 따뜻한 격려를 해줬다.

4월 30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로 뭉친 장겨울과 추민하의 엇갈린 행보를 보여줬다.  

   
▲ 사진=tvN '슬기로은 의사생활' 방송 캡처


장겨울은 안정원에게 주말에 단 둘이 밥을 먹자며 자신의 마음을 직접 드러냈다. 사실상 애정 고백이었는데, 안정원은 "약속이 있다. 어머니 뵈러 양평에 가야 한다"며 데이트 제의를 거절했다. 신부가 돼 사제의 길을 걷고 싶은 안정원이 장겨울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었던 것. 

장겨울은 안정원이 자신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까지 한 사실을 알고 좌절했다. 안정원이 주말에 이익준(조정석 분)의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장겨울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본 추민하는 안정원을 깨끗이 잊고 다른 사람을 만나 보라며 소개팅을 주선했다. 소개팅남이 병원으로 와서 장겨울을 픽업하는 모습을 안정원이 우연히 보게 됐고, 그의 표정은 착잡했다.

   
▲ 사진=tvN '슬기로은 의사생활' 방송 캡처


추민하는 양석형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일에 치여 지냈다. 여우같은 동기 명은원(김혜인 분)이 힘들다며 잠적해 당직을 모조리 떠맡아 밥먹고 잠잘 시간조차 없었다. 하지만 양석형은 명은원 걱정만 하고 추민하에게는 환자를 더 챙기지 않는다며 타박을 했다.

까다로운 산모까지 만나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추민하는 의사 포기까지 생각했으나 야간 당직 중 산모의 응급상황에 당황하면서도 적절히 대처를 해 산모와 아기를 모두 구할 수 있었다. 추민하의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온 양석형은 수술을 무사히 끝낸 후 추민하에게 "수고했다"는 따뜻한 말을 건넸다.

그동안 섭섭했다는 추민하의 원망을 다 들어준 양석형은 "좋은 의사가 될 것"이라고 격려도 해줬다. 사실 양석형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 추민하를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고, 당직 서느라 식사도 제때 못하는 그를 위해 맛집 떡볶이를 포장해 간호사를 통해 챙겨주기도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장겨울은 그대로 안정원과 로맨스가 깨진 것인지, 양석형의 진심을 확인한 추민하는 한 발 더 다가설 것인지, 둘의 슬기로운 애정생활 다음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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