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유로존 은행 스트레스테스트가 양호하게 나온 결과로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포인트(0.33%) 오른 1931.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오전 내내 1930선 중반에서 강보합을 유지했으며 오후 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743억원 어치를 담았다. 외국인도 105억원 어치를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만 950억원을 매도했으나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프로그램으로는 총 897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가운데 비차익거래가 831억원, 차익거래는 6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통신(2.92%), 의료정밀(2.52%), 건설(2.20%) 등에서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운수창고(-2.05%), 음식료(-1.44%), 섬유의복(-1.44%) 등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오른 종목이 많았다.
내년 중간배당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현대차가 2.03% 올랐다. 현대차그룹 3사 가운데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현대모비스는 4% 이상 뛰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도 4~5%씩 상승했다.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가결시킨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도 나란히 7%대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0원(0.50%) 떨어진 1052.20원을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74포인트(0.13%) 내린 559.92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