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에 이어 그의 친형인 산체스(본면 신재민)도 부모의 사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래퍼 산체스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모님의 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거듭 사과드리고 피해자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는 글을 게시했다.

   
▲ 사진=산체스 인스타그램


그는 "어머니 아버지의 잘못을 자식으로서 반성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부족한 저 자신의 모습을 항상 되새기고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라며 "어머니 아버지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보신 분들과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하셨던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산체스에 앞서 동생인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도 지난 1일 역시 SNS를 통해 "2018년 11월 저희 부모님에 대한 뉴스기사가 보도됐을 때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을 내뱉어 피해자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산체스와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 씨 부부는 지난 1990년부터 1998년 사이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지인들로부터 4억여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2018년 11월 피해자들의 이른바 '빚투' 폭로가 있은 후 논란이 커지자 뉴질랜드에 체류 중이었던 신 씨 부부는 2019년 4월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신 씨 부부는 재판 과정에서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를 하긴 했지만 1, 2심에서 모두 실형(아버지 징역 3년, 어머니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4월 24일 항소심 판결 이후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상고를 하지 않아 5월 1일자로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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