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강화에 흡연자들의 기대와 니즈 충족시키기에 역부족
   
▲ 쥴랩스코리아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미국 액상형 전자담배 기업 쥴 랩스가 한국 진출 1년만에 철수한다. 

쥴랩스코리아는 6일 "올해 초 당사는 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에 들어갔으며, 상당한 비용 절감 및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을 위한 노력에 중점을 두었다"라며 "그러나 이러한 혁신이 예상대로 진행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에서의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영향을 받을 직원들과 협력하는 한편 이들을 지원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쥴 랩스의 철수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편의점에서 퇴출되는 등 시장이 크게 위축된 영향이 커 보인다. 

지난해 국내외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일며 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중단을 강력 권고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쥴 랩스는 지난 3월 쥴스토어 3곳인 세로수길지점, 광화문지점, 연남지점의 영업을 종료한 바 있다. 또한 영업조직 직원 38명을 일제히 구조조정했다. 

쥴 랩스는 "2019년 5월 한국에서는 시장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해 출시한 바 있으나, 일반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들의 기대와 니즈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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