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의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이 다음달 미주와 동남아 등 일부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7일 다음 달 1일부터 총 110개 국제선 노선 중 32개 노선(주간 146회)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시 국제선 좌석 공급량의 20% 수준으로, 총 110개 노선 중 78개 노선은 여전히 운휴 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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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B747-8i 여객기./사진=대한항공 |
현재는 6월 계획의 절반 수준인 13개의 국제선 노선(주간 55회)을 운항 중이다.
미주 노선의 경우 미국 워싱턴, 시애틀, 캐나다 밴쿠버, 토론토 노선의 운항을 운휴 50일 만에 재개한다. 샌프란시스코(주 3회→주 5회), 애틀랜타(주 4회→주 5회), 시카고(주 3회→주 5회) 노선의 운항 횟수도 늘린다.
유럽은 파리와 런던 노선의 운항 횟수를 이달보다 늘리고, 운휴 중이던 암스테르담과 프랑크푸르트 노선도 다시 운항 재개한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미얀마 양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노선에도 항공기를 띄운다.
중국 베이징, 상하이 푸둥, 광저우, 칭다오, 몽골 울란바토르 등의 노선은 6월 내에 입국 제한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노선 운영 계획에 포함했다.
대한항공은 각국의 코로나19 완화 이후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운항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항공 화물 물동량 증가에 따른 노선과 공급량 확대에도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여객-화물간 시너지 창출 가능 노선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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