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영혼수선공'이 KBS2 수목드라마의 상처 받은 자존심을 수선할 수 있겠다는 희망적인 첫 방송 시청률 성적표를 받았다.

6일 KBS2 새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이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방송된 1, 2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은 4.7%, 5.2%였다.

괜찮은 출발이다. 전작이었던 '어서와'가 워낙 낮은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했기에 '영혼수선공' 첫 방송 시청률은 KBS 드라마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어서와'는 첫 방송에서 3.6%, 2.8%의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곧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아 줄곧 1%대 시청률에 머물렀고, 최저 0.9%(15회)라는 지상파 드라마로서는 굴욕적인 기록도 세웠다.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시작한 '영혼수선공'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력만큼은 보증수표를 받은 신하균, 여러 드라마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정소민의 조합으로 관심과 기대 속에 출발했다.

   
▲ 사진=KBS2 '영혼수선공' 포스터


이날 첫 방송에서는 괴짜 정신과 의사 이시준(신하균 분)과 인생의 황금기를 눈앞에 두고 뜻밖의 사건과 마주하는 한우주(정소민 분)의 아찔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시준은 정신적 문제로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축구선수 오유민(위하준 분)에게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아 혼자 힘으로 일어나서 뛰게 만들었다. 또 늦은 밤 경찰복을 입고 거리를 순찰하는 동일(김동영 분)과 동행하는 괴짜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이시준만의 독특한 환자 치료법.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환자의 마음을 쓰다듬는 치료를 펼치는 이시준의 활약상이 예고됐다.

또한 10년 무명 끝에 시상식에 초대된 뮤지컬계의 샛별 한우주는 꿈의 그리던 순간, 최악의 상황을 마주했다. 시상식 생방송 중 등장한 망상장애 환자 동일로부터 체포당하는 아찔한 사건에 휘말린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자친구로부터 배신까지 당한 한우주는 절체절명의 순간 괴짜 의사 이시준과 마주해 두 사람이 앞으로 펼쳐갈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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