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중독 영향…로이터 "300여명 입원"
   
▲ LG화학 대산공장 전경(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LG화학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소재 LG화학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유출, 사상사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인근 주민 9명이 이날 오전 사망했으며, 이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됐다. 로이터 통신도 경찰 관계자를 인용, 300명이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5000톤 규모 탱크 2곳에서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으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사고 지역 구조 상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현지 마을 주민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주민·임직원의 보호를 위해 최대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공장의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라면서 "누출된 가스는 흡입으로 인해 구토 및 어지럼증 증세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세한 피해 현황과 사망 원인 및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추후 정확한 내용이 확보되는 즉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25일부터 전국 봉쇄 조치를 발령한 상태, 사고 당시 공장 내 인력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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