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소외계층 아동의 문화체험 기회를 늘리고자 지난해 시작한 '수호카드 캠페인'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 4월부터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고등학교를 찾아가 실내악과 클래식 갈라콘서트를 여는 '수호천사와 함께하는 음악여행'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8번째 공연을 마쳤다.

지난 22일 이천 부원고교에서 열린 '수호천사 음악여행'에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씨가 참여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했다. 오후 2시 특별활동시간을 겸해 열린 이날 공연에는 부원고등학교 전교생과 교직원 등 700여명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 사진출처=동양생명

박해미씨는 학생들과 꿈과 비전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부른 아바(ABBA)의 '더 위너 테익스 잇올(the winner takes it all)'을 열창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4월 경기 분당의 이우고등학교를 시작으로 경북 의성 다인정보고, 강원 홍천 강원생활과학고, 경남 하동고, 전남 담양고 등에서 8차례 공연을 진행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별도의 문화를 누리기 어려운 지역 청소년들이 쉽게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감성적·창의적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라며 "입시 경쟁으로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음악여행 캠페인은 지방 읍·면 단위의 고등학교 학생·교직원들로부터 직접 사연 받아 진행된다. '수호천사 음악여행'을 희망하는 학교는 동양생명 홈페이지(myangel.co.kr)나 페이스북(facebook.com/myangelcard)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동양생명은 직접 손글씨를 써서 보낼 수 있는 '수호카드'를 만들어 판매하고 판매액 전액을 아동 문화 체험 기금으로 기부하는 '수호카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수호카드는 CGV 골드클래스, 올리브영, 투썸플레이스, 쁘티첼씨어터 등 많은 사람들이 찾는 주요 문화체험 거점에서 증정·판매된다.

동양생명은 이와 함께 시네코아 비밥 전용관 등 공연장에 별도의 '수호천사석'을 만들어 이 좌석 예약금액의 10%를 아동 문화 체험 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