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이 직전 분기대비 38.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130조7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94조5000억원) 대비 38.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발행금액(58조1000억원)의 225%에 달하는 수치다.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117억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반면,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13조4000억원으로 1.5% 감소했다.
만기별로는 대부분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기간(3개월) 이내로 발행됐으며, 특히 초단기물(1일물)의 발행금액이 큰 폭(73.2%)으로 증가했다.
이는 올해 2분기 자기자본의 15%였던 증권사 콜차입한도는 단계적으로 축소(3분기 10%→4분기 5%)되고 내년부터는 전면 금지되기 때문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단기금융시장 개편방안과 증권사 콜차입 한도축소계획에 따라 증권사의 콜차입 한도 축소가 분기별·단기적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전자단기사채가 단기금융시장에서 대체상품으로 인식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부터 증권사 콜차입한도가 자기자본의 5% 이내로 적용이 예상돼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