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진혁이 논란이 됐던 김슬기의 '자기야 이따 봐'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이진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오해가 있어서 풀고 싶은 게 있다"며 출연 중인 MBC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커플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슬기의 발언에 대해 설명하고 사과를 받은 일을 언급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여하진 역을 맡고 있는 배우 문가영은 '여하진'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여하경 역의 김슬기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한 바 있다. 둘이 드라마 팬들과 라이브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는데, 극 중 여하경의 남자친구 조일권 역으로 나오는 이진혁이 이 인스타그램 라이브에 들어와 댓글을 올리며 소통에 참여했다.

   
▲ 사진=MBC '그 남자의 기억법' 홈페이지


이진혁의 댓글을 본 김슬기는 라이브를 마무리하며 이진혁에게 "자기야, 이따 봐"라는 말을 했다.

극중 커플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친한 사이이기에 김슬기가 농담조로 이진혁에게 드라마 촬영장에서 만나자고 한 말이었던 것.

그러나 김슬기가 이진혁에게 '자기야'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을 투고 일부 팬들이 문제를 삼음으로써 논란이 생겼다.

이진혁은 이 논란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안 좋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그때 인스타 라이브를 보러 들어가고, 아마 댓글을 세 개 썼을 것이다.'여하경 씨 맛있습니까', 'ㅋㅋㅋ', '반갑습니다'라고 보내고 이제 촬영하러 간다고 해서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진혁은 김슬기의 논란이 된 발언을 직접 듣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인 상황을 뒤늦게 알게 된 이진혁은 매니저에게 부탁해 직접 찾아봤다면서 "누나(김슬기)도 사과했다, 저한테. 자기도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나오게 될지 몰랐다더라. 촬영 중이었고 그래서 미안하다고 얘기해줬다. 저는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고 김슬기에게 사과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진혁은 이번 일이 논란이 되고 자신의 연기 도전을 두고 팬들의 의견이 충돌하는 것을 속상해 했다. 그는 "내가 마음이 아픈 건 브이단(팬덤)들끼리 싸우는 것"이라며 "내 첫 드라마이고, 내 데뷔작인데, 나와 나의 팬들 사이에서 이 드라마가 최악의 드라마로 남고 싶진 않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룹 업텐션으로 데뷔한 이진혁은 엠넷 '프로듀스X101'에 참가해 크게 주목 받으며 스타로 떠올랐다. 솔로앨범 발매, 예능 출연에 이어 '그 남자의 기억법'으로 첫 연기 도전까지 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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