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 전까지 7시간 동안 7차례에 걸쳐 구두 또는 전화로 사고대응에 대한 지시를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로부터 제출받은 청와대 국정감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4월16일 세월호 사고 최초보고를 받은 지 15분 뒤인 오전 10시 15분에 안보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 '여객선내 객실 등을 철저히 확인하여 누락인원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최초 보고를 받은 오전 10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오후 5시 15분까지의 7시간 동안 대통령은 총 7회에 걸쳐 유선으로 필요한 지시를 했으며 안보실과 비서실을 통해 총 19차례 걸쳐 관련 보고를 받은 것이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른바 대통령에 대한 '7시간 의혹'은 근거가 없는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행위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사고 당시 지시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