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령도 '점박이물범' [사진=해양환경공단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5~8일 드론으로 서해 백령도 인근의 '점박이물범'을 모니터링한 결과, 간조 시 38마리가 '물범바위'에서 휴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지난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1호에 지정됐으며, 우리나라에는 백령도 등에 약 300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2006년 점박이물범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육상이나 선박 모니터링으로는 점박이물범의 식별 및 행동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2018년부터 드론을 활용한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이번 드론 모니터링에서 확인한 개체 수는 선박으로 확인한 30마리보다 8마리가 많았다.

해수부는 앞으로 해양보호생물은 물론 인명구조와 도서지역 긴급 구호물품 배송, 바다쓰레기 청소 등 다양한 해양수산 분야에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규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은원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드론으로 질 높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 해양수산 분야의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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