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준비 중인 '한국판 뉴딜'이 점차 베일을 벗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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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청사 [사진=기재부 제공] |
우선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디지털.비대면경제 구현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를 3대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이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중점 분야인 스마트제조.서비스, DNA(Data, Network, AI), 빅3(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한국판 뉴딜 추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 구조적 변화 및 일자리 창출 등과의 연계가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고, '선도형 디지털 경제'에 대한 자신감과 국민 다수의 체감도가 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간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한편, 산업 전반의 디지털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 궁극적으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한국판 뉴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추진 TF 1차 회의에서, 이 3대 프로젝트별로 디지털 인프라팀(팀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비대면 산업팀(팀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SOC 디지털화팀(팀장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을 구성, 세부사업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각 팀에서는 민간전문가, 기업 등 현장의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취합, 정책화가 가능한 내용은 한국판 뉴딜 세부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3대 프로젝트 별로 각 부처에서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는 데이터 수집.활용기반 구축을 위한 데이터 전주기 인프라 강화와 국민체감 핵심 6대 분야 데이터 수집.활용 확대, 5G 등 네트워크 고도화 차원의 5G 인프라 조기 구축 및 5G 융복합 사업 촉진, AI 인프라 확충 및 융합확산을 겨냥한 AI 데이터.인프라 확충, 전 산업으로 AI 융합 확산이 선정됐다.
비대면 산업 육성 프로젝트에선 비대면 서비스 확산 기반 조성, 클라우드 및 사이버 안전망 강화가 10대 중점과제에 포함됐다.
SOC 디지털화 프로젝트로는 노후 국가기반시설 디지털화, 디지털 물류서비스 체계 구축이 중점과제로서, 각 프로젝트와 과제는 사람 투자를 통한 디지털 선도인력 양성이 밑바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TF는 이달 말까지 3대 프로젝트 10대 중점과제 관련 세부사업을 발굴.검토.구체화하고, 6월 초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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