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조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임직원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내정자는 30일 KB금융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직을 최대한 빨리 추스리고 고객 신뢰와 경쟁력을 강화해 리딩뱅크로 복귀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회장과 행장을 겸임하는 게 좋겠다고 사외이사진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 사진출처=뉴시스

그는 "어떤 연고로 KB에 왔는지 더이상 묻지 않을 것이고, KB에 들어와 이룬 성과와 역량으로만 판단하겠다"며 "인사 청탁하는 분은 반드시 수첩에 기록한 후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했다.

윤 내정자는 "정기인사 전까지는 별도의 인사는 없다"면서 "올 연말까지 앞으로 추진할 전략과 과제는 물론 효율적인 조직구조와 인사를 어떻게 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IG 손보 인수 문제에 대해서는 "감독당국에 LIG손해보험 인수 후 통합 및 개선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윤 내정자는 KB금융 회장 내정자로 공식 추천됨에 따라 본격적인 임원진 업무 보고를 받는 한편 취임 준비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