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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사진=한국무역협회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로나19로 해외시장 개척이 힘들어졌지만 8대 신산업 품목의 수출은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2일 발표한 '신성장품목 수출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8대 신산업의 올 1분기 수출은 21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하면서 1.7% 감소한 전체 수출과 대조를 이뤘다.
8대 신산업에는 △전기자동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에너지 신산업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이 포함된다. 이 중 수출 규모가 큰 차세대 반도체와 전염병 특수를 누린 바이오헬스의 수출이 각각 22.9%·26.3%, 전기자동차도 25.1% 증가했다.
특정 상품의 세계 시장에서의 비교우위를 판단하는 무역특화지수도 신산업은 2015년 0.11에서 지난해 0.21로 상승하는 등 경쟁력이 개선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1분기에는 바이오헬스와 첨단 신소재 등의 무역특화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6·0.02 높아졌다.
정부가 2016년 선정한 5대 유망 소비재, 2019년 선정한 유망 산업 등도 1분기에 플라스틱제품(3.9%↑), 화장품(3.9%↑), 농수산식품(3%↑)을 중심으로 선전한 반면, 13대 수출 주력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했다.
이진형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과거 우리 수출을 지탱해 오던 13대 주력품목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신성장 품목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면서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따라 신성장 품목을 꾸준히 발굴해 수출 주력 품목으로 육성하는 등 미래 지향적 수출 선순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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