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태양광 시장 선도를 위해 국내외 생산라인을 대규모 증설한다.

29일 한화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의 국가에서 태양광 주요 설비를 신설,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 사진=한화그룹 홈페이지 캡처

이에 따라 한화큐셀은 내년 초부터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공장에 800M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착공, 2016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게획이다.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 공장에 생산라인을 새롭게 갖추게 되면 기존 독일의 120MW 모듈 생산라인에 더해 920M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갖추게 된다.

이로써 고품질의 셀 및 모듈 대량생산이 하나의 지역에서 이뤄져 생산사이클을 최적화하고 물류비용 절감 등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이번 증설로)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경쟁력과 탄력적인 글로벌 대량생산의 조합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의 품질 수준에 대한 요구를 더욱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유럽 최고의 태양광 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한화솔라원과 한화케미칼 역시 생산라인을 늘릴 계획이다. 

한화솔라원은 올해 말까지 중국 공장에서 셀과 모듈 생산량을 30% 정도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남 여수에서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동 중인 한화케미칼은 내년까지 생산량을 50% 정도 늘릴 계획이다. 

한편 올해 전세계 태양광시장 수요 전망치는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45GW~49.6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내년 전세계 태양광시장 수요 전망도 기존(50GW~57.4GW)보다 상향조정(52.5GW~58.3GW) 되는 등 15% 안팎의 상승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