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드디어 고독한 훈련을 끝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가 구단 시설을 개방해 선수들의 훈련을 허용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을 이번주 내로 개방해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에 머무르고 있는 내야수 콜튼 웡, 토미 에드먼, 폴 데용 등이 부시스타디움에 출근해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훈련을 하게 되더라도 선수들끼리 직접 접촉은 제한되겠지만 거리를 둔 상태로 캐치볼을 하고 러닝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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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페이지 |
물론 김광현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스프링캠프 및 시범경기 도중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전면 중단되자 김광현은 캠프지에 머물다 4월초 연고지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했다. 하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과는 떨어져 있는데다 세인트루이스에서도 외로운 개인훈련을 이어왔다.
김광현은 구단의 배려로 팀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와 일주일에 5번정도 만나 함께 캐치볼 등을 해왔지만, 홈구장이 개방돼 많은 동료들과 함께하면 훈련 환경도 좋아지고 훈련의 질도 훨씬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새로운 동료들과 만나게 되면 외로움을 많이 덜 수 있게 돼 심리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각 팀들은 여전히 기세가 꺾이지 않는 미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7월 시즌 개막이 예정됨에 따라 하나 둘씩 홈구장이나 구단 시설을 개방하기 시작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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