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예산정국에 돌입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31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 "원칙적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야당이 법안소위 복수화를 주장하면서 법안심사소위와 예산결산소위를 만들지 않는 것은 상임위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며 "이게 안 되면 아무것도 안 된다. 어렵더라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특히 이학재 의원은 "원칙적으로 이번 예산 심사에서는 쪽지 예산은 없다. 쪽지뿐만 아니라 카톡예산, 문자예산 등도 다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1월6일 오전 10시에 정부 예산안을 상정하고, 13일까지는 상임위에서 예산안 심사를 마쳐야 16일 예산안조정소위에 넘길 수 있다"며 "만약 16일에 심사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게 될 경우 12월1일, 늦어도 2일 국회에서 처리하자는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11월13일 자정까지는 각 상임위에서 예산안을 꼭 처리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