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연속 급증하면서 5일 기준 누적 13만88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란 13만5000여명을 넘어선 수치로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현재 전 세계 주요 국가의 확진자 수는 미국이 160만명이 넘어 1위고 브라질, 러시아,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터키, 인도 순이다.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인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만 하더라도 1000명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 3000∼4000명대로 올라섰고, 18일부터 매일 5000명가량 증가했다. 22일 6088명, 23일 6654명, 24일 6767명, 이날 6977명이 증가해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누적 사망자는 총 4021명이고, 회복자는 5만7721명이다.

인도 정부가 최근 '코로나 차단 봉쇄령' 규제를 완화하고 코로나19 검사 규모를 늘리면서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이달 들어 지역별로 차등을 두고 산업·상업 시설, 건설 현장, 대중교통 운행 제한을 완화했다.특히 이날부터 국내선 여객기 운항을 재개했다. 

앞선 3월 22일 인도 정부는 국제선 이착륙을 금지하고, 같은 달 25일부터 국내선 여객기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다.

이날 국내선 운항이 재개된 뉴델리 공항과 뭄바이, 첸나이 공항 등에서는 공항 이용과 여객기 탑승 관련 보건지침을 두고 혼선이 빚어지다 상당수 여객기 운항이 취소돼 승객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연방 정부는 국내선 여객기 탑승 후 격리 의무를 부과하지 않았지만, 여러 주 정부가 감염자 유입을 우려해 여객기 이용 후 자가격리 지침과 비행기 운항 편수 제한 정책을 발표하면서 혼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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