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정찰 임무를 띠고 지난해 9월 발사돼 올해 4월 18일 달에 추락 달 탐사선 라디 무덤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현지 외신들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최근 달 정찰 궤도탐사선(LRO) 라디의 충돌 흔적을 포착, 사진을 공개했다.

라디 프로젝트 매니저는 버틀러 하인 박사는 “라디의 무덤을 찾아내 매우 기쁘다. 공개된 사진은 라디의 추락 전후를 합성해 만든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 달 탐사선 라디 무덤 /NASA
이어 그는 “그동안 라디는 달 대기층의 화학 성분과 먼지 입자를 분석한 자료를 수십만 건 보내왔다”며 “달과 충돌해 운명을 다 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나사는 “달 탐사선 라디 무덤이 위치한 곳은 달 서쪽 가장자리에 있는 크레이터 ‘선드맨 V(Sundman V)’ 인근이다”라고 밝혔다.

나사에 따르면 당시 라디의 추락으로 이 지역에 약 3m가량의 작은 크레이터가 생겼다. 크레이터는 미행성이나 혜성 등이 천체 표면에 충돌해 만들어진 움푹 파인 구덩이다.

나사는 생각보다 달 탐사선 라디 무덤의 크기가 작은 것은 실제 라디의 크기가 세탁기만 하고 추락 속도 역시 6116 km/h로 소행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달 탐사선 라디 무덤에 누리꾼들은 "달 탐사선 라디 무덤, 당시의 엄청난 충격 느껴지네" "달 탐사선 라디 무덤, 달과 충돌?" "달 탐사선 라디 무덤, 우주의 신비네" "달 탐사선 라디 무덤, 달 전시관 만들어라" "달 탐사선 라디 무덤, 사람보다 낫네" "달 탐사선 라디 무덤, 한번 가보고 싶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