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새누리당 부수혁신특별위원회위원장은 헌법재판소가 국회의원 선거에서 허용되는 선거구별 인구편차 비율 2대 1을 넘지 않도록 결정한 것에 관해 "나는 인구편차 비율을 1대 1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위원장은 1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기념관에서 열린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 중앙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 김문수 위원장은 선거구획정위를 국회가 아닌 헌법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헌재는 지난달 30일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거구 획정 규정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국회의원 선거에서 허용되는 선거구별 인구편차 비율은 2대 1을 넘지 않도록 하라고 입법기준도 제시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선거구획정위를 국회가 아닌 헌법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둬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은 자기 선거구를 없애지 않으려고 온갖 꼼수를 부린다"며 "선관위보다 더 전문기관이 어디있나. 선관위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최근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오른 개헌론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구체적인 안도 없을 뿐더러 의원들의 동참여부도 확실하지 않다는게 이유다. 지금은 개헌 논의보다 정치혁신이 먼저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개헌론에 대해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는 우리나라에 맞지도 않고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