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추가 지원 고맙다…재생에너지 확대·수소산업 진출"
2020-06-02 09:30:44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자산 매각·유증·제반 비용 축소…자금상환 완료시 차입금 3조원 가량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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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은 성실한 이행을 통해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을 차질 없이 상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자금 상환 완료시 두산중공업은 차입금을 3조원 이상 감축,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 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4월말 자산 매각, 유상증자, 제반 비용 축소 등을 통해 3조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한 바 있으며, ㈜두산 및 두산그룹 대주주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두산중공업 증자 참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러한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가스터빈 발전사업과 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큰 축으로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획기적 개편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친환경 수력발전사업, 태양광 EPC사업 등을 추진하고, 수소 생산 및 액화를 비롯한 수소산업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정부의 관심과 채권단의 지원에 힘입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사업동력을 키우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게 됐다"며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미래 혁신기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