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1분기 서비스업과 제조업 분야 대출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0년 1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서비스업의 올해 1분기 대출 잔액은 776조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34조원 증가했다. 증가규모는 해당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래 가장 컸다.
서비스업을 종류별로 나눠 보면 도·소매, 숙박, 음식점업의 대출 증가 폭이 12조2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올해 1분기 제조업 대출 잔액은 372조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4조8000억원 늘어 역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업황이 악화한 가운데 정부와 금융기관의 금융지원 실시, 기업의 자금 확보 노력 등으로 대출이 많이 증가했으며 제조업도 같은 이유로 대출 증가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