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고위급 접촉 사실상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성명 발표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2차 고위급 접촉 사실상 무산/사진=MBN 보도화면 캡처

임 대변인은 이날 성명 발표를 통해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성명을 통해 민간의 자율적 전단살포에 대해 우리 정부가 비호·지원한다고 왜곡했다”며 “이를 빌미로 남북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대통령을 실명으로 비난하고 국민에 대해 ‘처단’ 운운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언동”이라고 덧붙였다.

또 임 대변인은 “고위급 접촉이 개최될지는 부당한 전제조건 철회 등 북한 태도에 달려 있다”며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모든 현안을 대화의 장에서 해결한다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일 조평통 명의의 성명을 인용해 “우리의 최고 존엄을 악랄하게 훼손하는 삐라 살포 망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그 어떤 북남대화도 북남관계 개선도 있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4일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 직전 합의된 10월 말∼11월 초 2차 고위급 접촉 개최는 사실상 무산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2차 고위급 접촉 사실상 무산, 삐라 때문에 그런 가보다” “2차 고위급 접촉 사실상 무산, 대북전단이 문제인 건가?” “2차 고위급 접촉 사실상 무산, 결국 이렇게 됐네” “2차 고위급 접촉 사실상 무산, 남북통일의 길은 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