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네이처 인덱스 2020 한국판 특집호’ 발행, 한국 위상 강화”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4일 총 23조원 규모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선 100척 수주’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 등 정상 외교를 통해 양국 기업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총리, 산업부 장관 등 고위급 협력 노력을 지속해 왔다"면서 “양국간 쌓아온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데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월 한-카타르 정상회담 당시 카타르는 LNG선 발주 계획을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정상회담 뒤 이어진 공식오찬에서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주요 조선업계 대표 등이 초청돼 LNG선 세일즈전을 펼쳤다.

   
▲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연합뉴스

윤 부대변인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협력을 에너지 외에 의료, ICT 등으로 확장했고, 최근 카타르에 코로나19 관련 진단장비 공급과 K-방역 경험 공유 등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이번 LNG 운반선 수주는 한국 조선사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본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위기와 2016년 이후 수주절벽으로 구조조정을 겪어온 조선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조선업 생산 10억원당 취업 유발 효과는 8.2명이다. 따라서 20조원 생산이 이뤄지면 약 16만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부대변인은 “이를 통해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부산·울산·경남 등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선업이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정부가 조선업 등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로 산업경제의 활력 회복’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한 사실을 언급. “제조업 당면 과제 해결과 중장기적 체질 개선을 위해 2018년 12월 ‘제조업 활력 회복과 혁신전략’을 마련해 조선업을 비롯한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재인정부는 우리 제조업의 수출 기반을 지키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카타르 LNG운반선 100척 수주와 함께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가 ‘네이처 인덱스 2020 한국판 특집호’를 발행한 것을 함께 언급하며 “해외에서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두 소식은 과학기술 한국의 위상 강화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