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홍콩 금융시장 안정”...인민은행도 홍콩 안정에 노력 방침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이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에 반대, 홍콩의 특별지위 인정을 취소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은 미국 제재로 홍콩의 '금융허브' 기능이 약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 화웨이 [사진=연합뉴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4일 홍콩의 달러화 페그제 등 금융시장은 안정돼 있으며, 미국의 홍콩 관련 조치가 큰 영향을 미치지못할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중국 인민은행도 홍콩 경제 및 금융시장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홍콩 입법위원회는 중국 국가에 대한 모욕 행위를 금지하는 조례안을 가결했는데, 이 조례는 오는 6월 1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홍콩에 대한 통제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중 반도체 패권경쟁이 양국 첨단산업 및 기업수익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그간 반도체산업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미·중 무역분쟁에서 화웨이 제재 등을 활용했다"면서 "하지만 미국의 관련 전략은 자국 기업의 손실 등, 실제로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즉 화웨이 제재를 통해 주요 아시아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미국에서 생산기지를 이전할 수 있으며, 미국 기업도 자국 영업을 재고할 가능성이 있다다는 것. 

실제 일부 미국 기업은 싱가포르나 이스라엘 등으로 생산기반 이동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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