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월중 금융시장 동향' 발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 자료제공=한국은행
지난달 재정지출을 위한 지방정부 자금이 유입된 데다 기업과 가계의 단기자금 운용 등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의 증가폭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정기예금은 예금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은행 수신 규모는 33조4000억원으로 전달(2조8000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5월 수시입출식예금은 29조9000억원으로 전달(7000억원)에 비해 29조2000억원 늘어난 반면 정기예금은 –3조3000억원으로 전달(-1조2000억원)보다 줄었다.

은행 기업대출은 전달과 비교해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16조원으로 전달(27조9000억원)에 비해 11조9000억원 줄어든 규모이나,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대기업 대출은 2조7000억원으로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수요 둔화,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여건 등이 개선되면서 전달(11조2000억원)과 비교해 증가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13조3000억원)은 중소법인‧개인사업자의 운전자금 수요, 정부‧은행의 지원 등으로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5월 회사채는 3조3000억원으로 정부 및 한국은행의 시장안정화 조치 등으로 발행여건이 개선되면서 전달(1000억원)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5조원으로 전월(4조9000억원)과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둔화되면서 증가규모가 전월에 비해 1조원 줄어든 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