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앙은행 “코로나19에서 회복 2년 필요”...독.프, 전기차에 보조금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무역협상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유럽연합(EU) 마크 [사진=EU 웹사이트]


9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필 호건 EU 집행위원은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의미 있는 무역협상 진전은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호건 위원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양자 간 갈등 완화를 유도하고 있지만, 실제 타결은 미국 대선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만약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이 실패할 경우, EU는 미국 수입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집행위원은 해외기업의 역내 기업 인수 시 불공정한 보조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며, 보조금 사용은 EU 단일시장 분열을 초래하고 공정 경쟁을 저해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올리 렌 집행이사는 역내 국가의 재정지출 확대는 일회성 조치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렌 이사는 일부 EU 회원국은 부채의 지속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AU, 생산과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심각하게 훼손돼 재정건전성 유지는 장기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자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는 현 상황에서, 자산매입 확대가 역내 경기부양에 금리인하보다 효과적이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프랑스 중앙은행은 이날 자국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되는데 2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은행은 프랑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10.3%, 내년 6.9%, 2022년 3.9%로 제시하면서, 금년 중 100만명 정도의 일자리가 상실되고, 실업률은 2021년 상반기에 11.8%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관련, 독일과 프랑스 정부는 전기자동차 구입에 보조금 지급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 정책이 코로나19로 정체된 신차 수요 진작과, 기존 가솔린 및 디젤 위주의 차량 비중을 친환경 전기자동차로 전환토록 유도하는 목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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