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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앰블럼 [사진=OECD]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를 반영,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한국은 주요 20개국(G20)과 OECD 국가 중 성장률 조정 폭과 절대 수준에서 모두 가장 양호했다.
OECD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는 경우 -1.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3월 내놓은 전망치 2.0%에서 3.2%포인트 낮춘 것이며, 내년 성장률은 3월 전망(2.3%)보다 0.8%포인트 높은 3.1%다.
OECD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을 감안, 올해 말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따라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공개했다.
코로나19 2차 확산 시(Double-hit)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2.5%로 악화할 것으로 OECD는 전망했으며, 내년 성장률은 1.4%로 예상했다.
OECD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 글로벌 경기 침체가 한국 수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 위축과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디지털·그린 프로젝트 중심의 '한국판 뉴딜'은 투자·고용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추가적 조치가 필요할 가능성, 그간의 상당한 재정 지출 증가에도 재정 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세계 각국의 성장률 전망도 줄줄이 낮춰 잡았다.
OECD는 저성장 고착화, 기업도산 및 금융 불안, 신흥·개발도상국 취약성, 국제 교역 위축 등이세계 경제 주요 하방 리스크라며,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을 경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6.0%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2차 확산 시 세계의 올 성장률은 -7.6%로 전망했다.
2차 확산이 없을 때와 있을 때를 나눠 봤을 때 미국은 -7.3% 및 -8.5%, 중국은 -2.6% 및 -3.7%, 유로존은 -9.1% 및 -11.5%, 일본은 -6.0% 및 -7.3%로 각각 점쳤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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