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노조 측에 생산라인 중단 통보
15일부터 울산공장 중단키로 결정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자일대우상용차 측은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 노조 측에 공문발송을 통해 울산공장 생산라인 중단을 통보했다.

사측의 이 같은 결정은 지속된 경영악화가 주된 요인이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객수요 감소, 노조의 특근거부 등으로 오는 15일부터 울산공장 생산라인을 중단한다고 노조 측에 통보 한 것이다. 

   
▲ 자일대우상용차 홈페이지. /사진=자일대우상용차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에 노조 측은 공장 폐쇄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는 10일 울산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노조 측은 “오는 15일부터 울산공장 내 모든 생산라인을 가동 중단한다고 노조에 통보해왔다. 울산공장 폐쇄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버스는 노조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해외 공장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위기를 틈타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고 노동자에게는 살인과도 같은 해고를 단행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버스는 지난 1955년 신진공업사 설립 후 국내 최초 미니버스를 2000여대 생산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1972년 GM코리아에서 1976년 새한자동차로 1983년 대우자동차로 브랜드 이름이 바뀌면서도 버스 부문의 명맥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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