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류승범이 슬로바키아인 여자친구가 임신 중이며 출산 후 결혼할 것이라는 깜짝 소식을 전해 크게 화제가 됐다. 해외 생활을 오래하며 칩거하듯 지내왔던 류승범이 아버지가 되고 결혼한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놀라기도 하고 축하도 보내고 있다.

류승범은 곧 아기엄마가 될 예비신부인 여자친구에 대해 팬들의 궁금증이 높아지자 직접 여자친구와 운명적인 만남 과정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류승범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마음 속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라고 출산과 결혼을 축하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부터 전했다.

   
▲ 사진=샘컴퍼니


이어 류승범은 "많은 분들이 제 여자친구를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짧은 이야기를 하나 소개할까 한다"며 태국에서 있었던 여자친구와 운명적인 만남을 소개했다.

류승범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화가라고 밝히며 태국의 작고 사람이 적은 점에서 함께 생활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어느날 (여자친구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보여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나요?'라고 느닷없이 질문을 했다. 여자친구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어릴 적 우리는 모두가 화가였어. 세상에 어린이들을 봐. 모두가 그림을 그리고 있잖아? 그 아름다운 취미를 당신은 멈췄고 나는 멈추지 않았을 뿐이야'라고 답했죠"라고 여자친구와 주고받았던 얘기들을 전했다.

류승범은 그 후 며칠동안 그 섬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제 여자친구는 저의 잠재력을 깨워줬고, 전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라는 말로 자신의 예술적 감수성을 일깨워준 여자친구와 만남이 운명적이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류승범은 10살 연하의 슬로바키아인 여자친구와 3년간 만남을 이어왔다. 프랑스에서 화가로 활동 중인 여자친구는 6월말 출산 예정이며, 아이를 낳은 후 결혼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현재 프랑스에 머물고 있다. 

[류승범 인스타그램 글 전문]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마음 속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여자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짧은 이야기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에게는 '그림'이라는 세계를 열어준 날이기도 합니다. 어느날 제 여자친구와 저는 태국에 작고 사람이 적은 섬에서 생활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화가입니다. 그래서 계속 그림을 그립니다. 어느 날은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보여 느닷없이 질문을 했었습니다.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나요?" 제 여자친구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다시 그림을 그리면서 망설임 없이 이야기했습니다. "어릴적 우리는 모두가 화가였어. 세상에 어린이들을 봐. 모두가 그림을 그리고 있잖아? 그 아름다운 취미를 당신은 멈췄고 나는 멈추지 않았을 뿐이야"

그 후 저는 며칠동안 그 섬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모두 다 화가였다니.'

제 여자친구는 저의 잠재력을 깨워줬고, 전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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