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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건설 '브라운스톤 부평'이 들어서는 삼산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현장./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역세권도 아닌데 3.3㎡당 1700만원대평균 분양가가 예상되고 있어 실수요자·투자자 모두 꺼려하고 있습니다." (G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이수건설이 이달 말 인천 부평구 삼산동 일대에서 '브라운스톤 부평'을 분양할 예정인 가운데 해당 단지에 대해 벌써부터 부정적인 평가가 흘러 나오고 있다. 불리한 입지 조건과 인근 단지 대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G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삼산1구역 주택재개발조합원들이 1700만원 대로 공급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1600만원 후반대나 1700만원 수준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최근 분양한 입지 좋은 단지들도 이렇게 높게 책정되지 않았다"면서 교통여건이 타단지 비해 불리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9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SK건설 '부평 SK VIEW 해모로'는 분양가가 3.3㎡당 1670만원 수준으로 공급됐다. 분양 당시 해당 단지도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입지적인 요건이 갖춰져 있어 청약경쟁률 세자릿수를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단지는 부개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부평역까지는 15분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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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운스톤 부평 위치도./사진=브라운스톤 부평 홈페이지 캡처 |
이수건설이 공급하는 브라운스톤 부평은 가장 가까운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까지 성인걸음으로 20여분 소요된다. 심지어 해당 단지는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타단지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떨어진 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기 어렵다는 평가다.
또 문제되는 것은 교통개발 호재로 기대하고 있는 GTX부평역과의 거리다. 이수건설 '브라운스톤 부평'은 실제 GTX부평역과의 거리가 4km 정도 떨어져 있고 갈산역을 통해서 4정거장 지나서야 이용 가능하다.
당초 인천 부평구는 노후화된 지역으로 저평가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3기 신도시(계양테크노밸리), GTX-D노선 신설 계획 발표 등 여러 요소 때문에 일대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다.
인근 M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삼산동 일대가 부천동과 맞닿아 있어 부천동에 비해 비교적 저평가돼 있다"며 "단지가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앞서 공급된 단지들과 비슷하거나 저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단지에 대해 문의를 하시는 고객들에게 일대에 실거주 목적으로 마련할려고 한다면 앞서 분양한 단지들에 청약을 넣었어야 했다고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건설이 삼삼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브라운스톤 부평'은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59㎡, 72㎡ 총 726가구 규모로 재개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4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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