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5일 “추경재원과 완성차 업체 출연금 등을 통해 자동차 협력업체 등을 지원하는 보증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진=금융위원회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코리아에프티 판교 연구소에서 열린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 감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자동차 부품업체 등 협력업체를 중점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를 관계부처 등과 함께 적극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자동차 업계 전체가 완성차 수출 급감과 부품기업 일감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은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금융을 통해 자금을 쉽게 조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에서 금융지원이 현장에서 보다 촘촘히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말씀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완성차 업계과 협력업체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위기 상황에서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자동차산업 전체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완성차 업체와 협력업체가 적극 상생해 산업 생태계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건설적인 방안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의 신용도가 상승해 금융을 쉽게 이용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인 만큼, 기업 스스로 신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