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파리 제거 [사진=해양환경공단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환경공단은 해파리 피해가 대량 발생하는 여름철을 대비, 해양생태계 교란과 수산업 피해 예방을 위해 '보름달물해파리' 부착 유생(폴립) 제거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해파리는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해양레저산업에 피해를 입치고, 어획물과 혼획돼 어구를 손상시키며, 발전소 취수구를 막히게 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유해 해양생물로, 피해가 연간 3000억원, 어선어업 피해는 연간 140억원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연안에 피해를 주는 대표적 해파리는 보름달물해파리다.

해양환경공단은 지난 2013년부터 전국 연안에서 약 30억 개체의 부착 유생을 제거, 해파리주의보 발령이 현저히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한 건도 없었다.

올해도 지난 3월부터 인천항, 제부도, 충남 삼길포항을 대상으로 폴립 탐색 및 제거사업을 2달간 실시했고 경남 적량항, 진해항, 수정만, 죽림만, 장승포항, 지세포항, 전남 득량만 등에서도 추진 중이다.

특히 대량 피해가 예상되는 당진제철소 부두를 대상으로 6월부터 탐색과 제거를 하고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폴립 제거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볼 예정이다.

박승기 이사장은 "선제적인 폴립 관리를 통해 해파리 대량 발생을 예방하고,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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