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경남, 제주 대상…연안으로 해파리 확대 가능성
   
▲ 해양수산부 청사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남과 경남, 제주 해역에 올해 첫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수부는 주의보는 해파리 위기특보 중 두 번째로 심각한 단계로, 이 해파리가 100㎡당 1마리 이상 나타날 때 발령한다며, 16일 이렇게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중 가장 큰 종류로 지름이 1m에 달하기도 하는데, 쏘이면 발진과 통증 및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해수부는 지속적인 남풍계열 바람과 강한 대마난류의 영향으로 전남과 경남 연안까지 이 해파리가 퍼져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전남 득량만, 경남 남해군 서쪽부터 거제시 동쪽 해역 구간에는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상대적으로 독성은 약하지만 어망을 훼손하거나 어획량을 감소시켜 어민들에게 피해를 주며, 주의보는 100㎡당 5마리 이상일 경우 발령한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여름철 연안 해역의 수온이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성장이 빨라질 것으로 보이며 경남 고성만과 자란만, 마산만, 행암만과 전남 득량만에서 대량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같은 해에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 모두 정부가 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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