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사진=여신금융협회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카드산업이 핀테크사보다 더 핀테크스럽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김 회장은 여신금융업계와 여신금융협회 임직원들에게 보낸 취임 1주년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핀테크 간편결제의 부상 등 경쟁 환경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카드업계는 앞으로도 지급결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마이데이터 산업 외에도 오픈뱅킹, 마이페이먼트, 종합지급결제업 등 지급결제 관련 제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철저한 소비자 보호를 통해 여전업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제고와 신뢰 확보에 노력하겠다"며 "특히 디지털화에 따른 금융보안에도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최소화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여전업계와 금융보안원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금융사고를 방지하겠다는 의지도 강력하게 표현했다.

아울러 캐피털·신기술금융사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직정보도 하겠다고 했다. 우선 캐피털·신기술금융사 지원본부장을 신규로 선임해 국회와 언론 대응 등을 전담토록 하고, 담당 본부장은 업계 업무에만 전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여신금융교육연수원을 금융본부로 이관해 캐피털·신기술금융 분야 교육의 질을 높이고, 법무팀을 신설해 주요 입법 추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는가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며 "급격한 여건 변화 속에서 막연하게 '어떻게 잘 되겠지'하는 희망은 살아나갈 전략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