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9년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발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 자료제공=한국은행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년보다 크게 축소된 가운데 정보통신기기 및 반도체 등의 수출 감소로 대미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소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99억7000만달러로 전년(774억7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이 가운데 대미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246억7000만달러에서 220억5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여행수지 개선과 해외투자소득 증가 등으로 서비스수지 및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됐으나, 정보통신기기 및 반도체 등의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 역시 반도체 및 화공품 등의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되면서 전년 473억7000만달러에서 252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대일본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188억2000만달러로 전년(247억달러)보다 축소됐다.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자본재 수입 감소로 상품수지 적자 규모가 축소된 데다, 여행지급이 크게 감소하면서 서비스수지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편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지난해 355억3000만달러로 미국, 동남아, EU 등의 순이며, 전년(382억2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미국은(84억2000만달러→100억2000만달러) 등은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일본(8억9000만달러→4억3000만달러), 중남미(48억8000만달러→10억2000만달러) 등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는 같은 기간 105억7000만달러로 EU, 일본 등의 순으로, 전년(121억8000만달러) 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EU(49억6000만달러→83억4000만달러) 등은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중국(13억4000만달러→-4000만달러), 동남아(21억달러→-6000만달러) 등은 감소로 전화됐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585억8000만달러로 전년(690억3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도 184억6000만달러로 전년(216억1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