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한국 농업 피해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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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농장 축사 [사진=대한한돈협회 제공] |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세계 및 국내 경제 침체로, 한국 농업부문 생산액은 베이스라인 대비 0.4~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경연은 시나리오1(국내는 6월 말 이후 안정, 국외 확산은 지속), 시나리오2(국내 및 국외 확산이 연간 지속), 시나리오3(국내 및 국외 확산은 지속되나 수출량 증가폭 제한)을 상정, 농업부문에 미친 영향을 추정했다.
시나리오 분석 결과, 농업부문 생산액은 베이스라인 대비 0.4%(시나리오1)~1.0%(시나리오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경제 위축에 따른 국내 및 해외 농산물 수요 감소 효과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나타나는 가격 상승 효과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화훼류 생산액 감소율이 가장 크고 가금류, 채소류, 곡물류 순으로 줄어드는 반면, 육류와 과실류는 생산액 증가가 예측된다.
화훼류는 2~3월 성수기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졸업행사 취소 및 개학 연기, 행사·공연 취소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생산액이 베이스라인 대비 5.7~7.0%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과실류는 환율 상승으로 수입과일 가격 오름세에 따른 수입량 감소와 국산 과일 수요 증가 효과가 경제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 효과보다 커, 생산액은 베이스라인 대비 0.4~0.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제류 역시 주요 생산 국가의 공급망(육가공업체 폐쇄) 차질로 인한 수입단가 상승 및 수입량 감소, 가정 내 육류 수비 급증에 따른 국내 수요 증가로 생산액이 베이스라인 대비 0.6~1.5% 증가할 것으로 농경연은 내다봤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환율 상승 영향으로, 농업분야 무역수지 적자는 베이스라인 대비 4.4~7.6% 개선되며, 농식품 자급률은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수입액은 환율 상승폭에 따라 베이스라인 대비 3.4%~5.5% 감소하고, 수출액은 0.0~1.4% 증가하며, 자급률은 수입량 3.1~4.8% 감소로 0.3~0.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계됐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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