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감사 그리고 기억’ 예금·SNS이벤트…경남은행, 군인·국가유공자 등에 우대금리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은행권이 다양한 애국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인과 국가보훈 대상자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물론 묘역 정비 등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각사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보훈마케팅’ 활동을 통해 젊은 층의 고객 확보와 기업 이미지 관리에 나섰다.

은행들 가운데 가장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는 곳은 농협은행이다.

농협은행은 1000억원 한도의 ‘감사 그리고 기억예금’ 상품을 다음달 17일까지 판매한다. 이번 상품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감사 및 유해 발굴사업 홍보를 위해 출시됐다. 1인 1계좌에 한해 3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로 가입 가능하며, 농협은행 큰만족실세예금 1년 기본금리에 특별우대금리 0.55%를 더해 이자를 지급한다.

또한 오는 25일까지 ‘감사 그리고 기억’이라는 주제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를 기억하고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SNS이벤트도 진행한다. 농협은행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순국선열에게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담은 댓글을 올린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모바일 커피 상품권을 제공한다.

손병환 농협은행장은 지난 17일 임직원들과 함께 유공자 가정을 찾아 ‘사랑의 집 고치기’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6.25 참전 보훈가정의 편안한 안식처 마련을 목적으로, 임직원들은 도배, 천장 수선 및 장판과 보일러 교체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BNK경남은행은 6월 한 달간 국가유공자와 유족, 현역 군인에게 특별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자유적립식 적금상품인 ‘마니마니자유적금’에 가입하면 국가(독립)유공자 1.20%포인트, 병역명문가 최대 0.20%포인트 등 중복 없이 최대 1.2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경남은행 임직원들은 지난 6일 가족들과 창원 경남항일독립운동기념탑, 창원시 애국지사 제당, 창원읍민 만인운동비, 김해 기미독립의거 기적비, 울산 삼일충혼비 등을 방문해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BNK부산은행은 전날 지역 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해 부산지방보훈청에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부산은행은 2009년부터 매년 6월 부산지방보훈청에 성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1억3000만원을 전달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3일 국립영천호국원에서 묘역 정비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영천시호국보훈단체협의회에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전북은행도 지난달 국립임실호국원을 찾아 ‘2020 국립묘지 1사 1묘역 가꾸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은행들이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미래 잠재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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