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여당인 민주당에 압승하면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공화당은 13곳의 경합지역 가운데 켄터키와 캔자스, 조지아 등 3개 주와 기존 민주당을 지지하던 10개 선거구 중 7곳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중간선거 압승으로 오바마 미국 대통력의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사진=MBN 캡처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먼저 "공화당은 명백히 기분 좋은 밤을 보냈고 그들은 선거를 잘 치른 데 대해 칭찬받을 자격이있다"며 공화당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어 "유권자들이 보낸 메시지를 분명히 들었다. 양당이 협력해 일을 제대로 잘하라는 것이 유권자들의 메시지"라면서 "이제 우리가 다 함께 협력해 일을 추진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남은 임기 2년 동안 계속 일을 열심히 하고 공화당의 생각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각료와 참모진을 대폭 개편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일단 말을 아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장 모레 의회의 양당 지도자들과 만나 임기 후반 국정 주요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공화당이 반대하고 있는 건강보험, 오바마 케어와 이민개혁 법안 등을 놓고 오바마 대통령과 새 의회가 대결로 갈 지, 대타협으로 갈 지 신경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국 공화당 중간선거 압승으로 레임덕 현상 가속화 되겠네" "미국 공화당 중간선거 압승, 오바마 멋있다" "미국 공화당 중간선거 압승, 오바마 레임덕 현상 우려에도 겸허히 수용하다니" "미국 공화당 중간선거 압승, 오바마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