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통계청 마크 [사진=통계청]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전체 맞벌이 가구가 감소했음에도 불구, 초등학생(만 7∼12세)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의 '2019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부가항목(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1230만 5000가구로, 이 중 맞벌이 가구는 566만 2000가구(46.0%), 외벌이 가구는 664만 4000가구(54.0%)다.
지난 2018년 567만 5000가구였던 맞벌이 가구는 지난해 1만 3000가구 줄었고, 배우자가 있는 전체 가구에서의 비중도 46.3%에서 0.3%포인트 감소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보다 0.3%포인트 낮아졌지만, 전체적으로 맞벌이 가구 비중 자체는 (최근 몇년 새) 높아진 상황"이라며 "지난해 감소는 분모에 해당하는 유배우 가구가 늘었고, 비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구주가 40대인 경우 맞벌이 가구 비중이 54.2%로 가장 높았고 30대(50.2%), 50∼64세(50.1%), 15∼29세(40.1%), 65세 이상(25.5%) 순이었다.
2018년과 비교하면 40대의 맞벌이 가구 비중은 변동이 없었고 15∼29세는 1.5%포인트, 30대는 0.3%포인트 각각 늘었으며, 50∼64세는 0.4%포인트 줄었다.
대졸 이상의 맞벌이 비중이 48.8%로 가장 높았고 고졸이 46.2%, 중졸 이하가 38.0%였다.
자영업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아, 농림어업은 83.2%,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62.6%가 맞벌이였던 반면, 건설업은 50.4%로 맞벌이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1시간으로 남자 44.0시간, 여자 38.1시간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길었다.
전체 맞벌이 가구 수와 비중이 줄어든 것과 달리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 수와 비중은 늘었다.
만 7∼12세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비중은 2018년 54.2%에서 2019년 54.8%로 높아졌고, 맞벌이 가구 수도 71만 5000가구에서 75만 8000가구로 증가했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도 맞벌이 비중이 44.2%에서 44.6%로 높아진 반면, 13∼17세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비중은 59.6%에서 59.5%로 낮아졌고,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비중은 51.0%에서 51.4%로 상승했다.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0.6시간으로 외벌이 가구 44.2시간보다 적었고, 자녀 연령이 어릴수록 맞벌이 가구의 취업시간이 줄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