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 “중국과의 무역합의 긍정적"...미 경제지표 호조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되면서, 연말께 미국의 경기침체가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장관 [사진=연합뉴스]


므누신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미국 투자회사인 인베스코가 주최한 화상 행사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의회와 논의 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므누신은 코로나19 대응 추가 부양책에 대해 "매우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7월에 통과될 수 있는 부양책을 의회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훨씬 더 표적화되고 일자리를 복원시키는 데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해 연말께 침체가 종료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돼도 자신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를 다시 셧다운(봉쇄)할 의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중국이 합의를 준수할 것이라는 충분한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가 중국과 공정하고 평편한 운동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면,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에게는 큰 기회"라고 언급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중국과의 무역합의는 긍정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중국이 원자재 수입을 확대키로 하고 양국의 현안인 지적재산권 문제의 해결에도 근접했다고 피력했다.

전일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의 '미중 무역합의 종료' 발언을 재차 부인하고 나선 것.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도 호조였다.

5월 신규주택판매건수는 67만 6000건으로 4월보다 5만 3000건 늘면서 예상치 64만건을 초과했고, 6월 마캣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월 37에서 6월 46.8로 대폭 상승했는데, 시장전망치는 마이너스였다.

6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역시 5월 -27에서 0으로 올라, 예상치인 -41을 훨씬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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