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저신용대출' 지원 확대…신용 7등급 이하 만 19세 이상 2만명 대상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신용이 낮은 도민에게 소액 대출을 지원하는 '극저(極低) 신용대출 사업' 지원대상을 불법 사금융 피해자에도 확대, 2차 신청을 오는 7월 15일부터 접수한다고 25일 밝혔다.

극저 신용대출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만 19세 이상 도민에게 이자 연 1%, 5년 만기로 무심사 대출 50만원, 심사 대출 3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경기도가 올해 5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2차분 지원 대상은 2만여명으로, 2차 접수부터는 기존 무심사 대출과 심사 대출에 더해 '불법 사금융 피해자 대출'을 신설해 지원대상을 확대했는데, 경기도는 불법 사금융 이용에 대한 피해 예방과 불법 대부업체 근절을 위해 불법 사금융 피해자 대출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법대출 피해자에게 연 1%로 대출하는 사업도 7월에 시작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불법 사금융 피해자 대출 신청 대상은 올해 7월 1일 이전 불법 사금융 이용으로 피해를 본 신용등급 7등급 이하 경기도민으로, 피해 사실을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 등에 신고하면, 피해 규모에 따라 1인당 3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경기도는 또 악질 고리 대부업체에 대해서는 특별사법경찰단과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아울러 무심사 대출은 접수 후 5일 이내, 심사 대출과 불법 사금융 피해자 대출의 경우 심사 절차를 거쳐 8월 말∼9월 초 대출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자세한 문의는 '경기 극저 신용대출' 전용 콜센터(1800-9198) 및 경기복지 플랫폼(ggwf.or.kr) 내 '극저 신용대출 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김종구 경기도 복지정책과장은 "지난 4월 극저신용대출 1차 접수 때, 1주일 만에 4만명 넘게 신청했다"며 "대출뿐 아니라 채무조정 상담과 복지서비스를 연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1차 접수를 통해 무심사 대출 3만 145명, 심사 대출 6248명 등 모두 3만 6393명에게 50만~300만원의 대출금을 지급했으며, 3차 접수는 9월 이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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